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0.25%p인상을 발표했습니다. 2.25%→2.5%
▣ 기준금리란?
한 나라의 금리체계의 기준이 되는 중심 금리로 매월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이를 중심으로 각 금융권들의 이자율이 정해지게 되어 파급효과가 매우 큽니다.
지난달 유례없는 빅스텝으로 0.5%p 인상하여 2.25%까지 금리를 끌어올렸으며, 8월에도 0.25%p 인상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상을 예고하였습니다.
은행에 예금을 하면 받게 되는 이자율(이자수익), 대출을 해서 갚게 되는 이자율(상환비용) 모두 이 기준금리를 연동하여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주담대, 전세자금 등 이자로 인해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금리에 대해 궁금한 분은 슈카님의 영상을 참고하세요. 금리를 댐 수문에 비유해서 개념정리하기 좋습니다.
비가 적당히 오고 농사도 잘 되면(경기호황) 댐 수문을 올리고(금리인상) 물을 모아둡니다.(양적긴축)
반대로, 가뭄으로 농사가 힘들면(경기불황) 댐 수문을 내리고(금리인하) 물을 공급해줍니다.(양적완화)
▣ 금리, 이미 높은데 왜 자꾸 인상하나요?
여러가지 이유가 많지만, 두가지만 꼽아보면
1. 인플레이션 잡기
코로나19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적인 양적 완화 정책으로 무제한 돈풀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규모가 엄청나 결국 화폐 가치가 마구 떨어지고 있고,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는 70년대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 화폐가치를 올리고 통화량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합니다. 여전히 물가는 잡히지 않았고, 지금 이렇게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나중에는 훨씬 더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해 자칫 사고(경제위기)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속도조절이 필요한 것이죠.
2. 미국과의 금리 역전 방지
어제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똑같아졌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동일하다면 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디를 선호할까요? 기대수익률이 같다면 더 안정적인 미국에 투자하겠죠.
그래서 대부분의 신흥국들은 미국보다 금리를 높게 유지하여 외국인 자본을 유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마치 2금융권이 고객유치를 위해 1금융권보다 높게 이자를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미국의 빅스텝이 계속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니 부지런히 올려야 하는 것이죠.
▣ 연말 금리 예상
한국은행은 연말 기대 기준금리를 2.75~3.00% 정도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이은 미국의 빅스텝으로 인해 앞으로 금리역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그렇다고 미국보다 체력이 약한 한국이 금리역전을 막기 위해 빅스텝을 계속 밟기는 부담입니다. 이미 수출이 둔화되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고 물가 급등도 살짝 멈췄기 때문에 무리한 빅스텝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이 많습니다.
'경제 사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발표일, 한미 기준금리 역전기간 코스피는? (1) | 2022.09.24 |
---|---|
서울시 지하/반지하 주거용 금지, 불허 조치 (0) | 2022.08.11 |
체납자 특별정리 국세청 진행,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0) | 2022.08.08 |
에바종 호텔패스 사기 먹튀? 국내 호텔들은 벌써 손절 (0) | 2022.08.06 |
댓글